취미 생활/짧은 생각

[짧은 생각] 이번 주에는 로또 당첨 됐으면 좋겠다

adjh54 2024. 5. 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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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드는 짧은 생각을 적어봅니다.





언제부터인가 산지 기억은 안 나지만, 한 주의 루틴과 같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매 주 5000원씩 로또를 구매합니다. 주로 자동으로 구매하며, 구매할 때는 '이번주에는 로또에 당첨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로또와 관련하여 '로또 1등이 되면 뭐 할지'에 대한 주제로 가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대략 당첨금이 20억이라고 할 때, 세금 떼고 남으면 얼마 안 남을 것 같아.. 아마 집 하나 사면 당첨금 다 쓰지 않을까? 그리고, 당첨금으로만 생활을 할 수 없을 거 같은데?"라고 아직 당첨은 안 되었지만 당첨 후에 즐거운 계획은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로또를 사는 이유는 ‘혹시 나에게도 행운이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구매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신이 존재한다면 나에게 금전적인 기회를 주고 싶은데, 줄 기회가 마땅치 않아서 줄 수 없는 상황이라서, 내가 로또를 구매해 기회를 만든다면 이에 성립되지 않을까라는 엉뚱한 상상도 해봅니다.


예전에 로또 당첨자에 대한 인터뷰를 내용을 우연히 읽게 된 적이 있습니다.
"로또에 당첨될 줄 알았나요? 좋은 꿈이라도 꾸셨나요?"라고 물어보았을 때, 이에 당첨자는 "점심을 먹고 나왔는데 로또 판매점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주머니에 현금이 있는 걸 확인하고 구매를 했더니 당첨이 되었습니다. 어떠한 조짐이나 꿈은 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던 게 기억에 납니다.
 

이러한 인터뷰를 내용을 읽었을 때, 로또는 정말 순전히 ‘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행운의 꿈이라고 하는 똥 꿈을 꾸거나 돼지꿈을 꾸거나 혹은 조상님이 번호 여섯 개를 알려주시면서 받아 적으라고 하는 당첨자의 인터뷰 내용도 있었지만, 그저 운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5등 당첨금인 5,000원이 당첨되면 좋은 거고 아니면 운이 없었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나에게 1%에 행운이 주어져서 혹시나 당첨이 되지 않을까라는 작은 기대감으로 구매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로또와 같이 가끔은 '행운에 기대기도 합니다'
나의 어떠한 행동과는 상관없이, 그저 운을 바라면서 로또 1등 당첨과 같은 기대를 하며 행운에 기대기도 합니다.
"하나만 걸려라..!", "한 번만 나에게 행운이 터져라..!"라며 전제가 없는 결론을 바라기도 합니다.
 

이럴 때면, 정말 운이 좋아서 하나만 걸리거나 한 번의 행운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내가 이에 따르는 시간 투자와 노력'을 하지 않았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나의 행운을 비난하며 "나에게 운이 없었어"라며 생각하고 넘어가려고만 했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작, 나는 이러한 결과를 위해 무언가를 하지도 않으며, 단지 '운'에 대한 비난을 하는 모습과 같았습니다.
 

그저, 사과나무에 누워서 사과(행운)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며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사과나무에 있는 사과를 따기 위해 무언가의 행동을 하지 않고, 입만 벌리고 '행운'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그런 모습으로 생각이 듭니다.


막연하게, 행운이 가져다주는 '대박'을 기대하면서 살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바라봤을 때, 어떠한 결과를 얻기 위해 전제 행동을 하여 결과를 얻는 방식이 당연한 이치이기에, 언젠가는 터질 거라는 기대감의 '행운'만을 기다리며 살지 않아야겠다는 문득 생각이 드는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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