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내 마음의 크기는?
문득 드는 짧은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고 담을 수 있는 하나의 그릇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릇은 모두가 동일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각자마다 다른 크기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크기에서도 간장을 담는 작은 종지 그릇의 크기 일 수도 있고, 밥을 담을 수 있는 밥그릇 크기 일수도 있으며 많은 물을 담을 수 있는 양동이와 같은 크기 일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다른 크기를 가지고 있기에 같은 양의 물을 부은다고 한다면, 그릇이 넘쳐서 흐를 수도 있고, 딱 맞는 크기가 될 수도 있으며 더 물을 부어도 될 만큼에 넉넉한 크기일 수도 있습니다.
삶 속에서도 그릇에 동일한 물을 붓는 것과 같이, 똑같은 일을 마주하였을때에도 사람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모두가 다른 것 같습니다.
일을 마주 했을때, "별거 아닌 작은 일이네"라고 의연하게 지나갈 수도 있지만, 같은 일에 대해서도 왜 그럴까?라고 이해를 못 하거나 화를 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운전을 할때에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내 앞으로 다른 차가 새치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면, "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새치기를 하다니..! 너무 양심에 어긋난 거 아닌가!"라고 클락션을 누르며 빵빵 거릴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일에 대해 새치기를 했다는 점에서 잘못된 행위임은 맞지만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클락션을 빵빵거리면서 화를 낼 수도 있겠지만 '뭐 그럴 수도 있지'라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나의 그릇에서 비유하자면, 내 그릇에 물을 부었을때, ‘그럴 수도 있지’라며 별거 아닌 일처럼 지나가는 경우는 내 그릇이 물이 넘치지 않고 충분하거나 혹은 넉넉한 경우가 되고 물이 넘쳐버리는 경우는 이에 대해 화를 내고 빵빵 거리는 경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를 보았을때에, '그럼 나의 그릇의 크기는 얼마만 한가'라고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내가 컨디션도 좋고 즐거운 상황에서 마주한 일들은 너그럽고 별거 아닌 일처럼 큰 일로 다가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와 반대로, 컨디션도 좋지 않고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 마주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내 감정에 치우쳐서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컨디션에 따라서 혹은 작은 일에 대해서 내 기분이 좌지우지되는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해 이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삶에서 '조급한 순간'이 찾아올때, 나의 그릇이 작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급한 순간은 시간이 부족함에 따라 조급해질 때가 있습니다. 늦잠을 자 버리고 빠르게 약속을 가야 하는 경우에 늦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불합리함에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음식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중에서도 내가 먼저 주문을 했음에도 나보다 늦게 온 사람이 먼저 음식을 받는다면, "순서대로 음식을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라며 불합리한 생각이 들며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경쟁 심리에 바탕이 되는 마음의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나와 똑같은 출발점에 시작하였고, 같은 연차임에도 많은 연봉 받는다라고 하면 상대적인 비교에 따라서 얼마 받지 못한다라는 비교를 하게 되면서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생각이 들때에는 이러한 조급함을 내려놓고 이를 받아들이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내가 왜 이렇게 마음의 여유가 없고 마음이 조급 해졌는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봐야 합니다.
시간적인 여유에서 부족하기에 여유로운 마음이 생기지 않는 다면, 내가 자는 잠을 쪼개서라도 시간적인 여유를 만들어야 할것이고, 불합리함에 대해서라면, 내가 뒤돌아 보았을때 나에게 큰 일인가? 아니면 작은 일에 대해서 조급하기에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고, 경쟁에 따르는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면 객관적으로 같은 동일 선상에 출발하였다 할지라도 내가 모르는 상대방에 노력을 알고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또한, 말 그대로 조급함이기에 '천천히 사는 것'입니다.
지하철에서 "내가 먼저 나갈꺼야"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한번 양보를 하며 천천히 출입문을 나가거나 새치기를 하는 얌체 운전자를 보면서 "바쁜 사람은 먼저 가고 나는 천천히 가겠다"라는 마음을 가지며 천천히 살고, 내가 계획한 일에 대해 당장은 이루지 못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바라보며 천천히 이를 해 나아가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내 마음의 크기는 하루 아침에 작은 종지 그릇에서 양동이로 바뀔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그리고 아주 천천히 들어오는 물을 받아들이면서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내 그릇에 크기를 넓혀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짧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