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말 하는것 만큼이나 듣는 것에 대한 중요성 : 경청
문득 드는 짧은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대화(對話)의 사전적 의미를 알고 있으신가요?
對(대할 대), 話(말할 화)의 한자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 의미는 '이야기를 주고받음. 또는 그 이야기'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대화 내에서 이야기는 사람마다 성격 혹은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에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대표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두괄식' 방법을 통해,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고 이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는 방식이 있고 '미괄식' 방법으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들을 먼저 이야기하고 최종적인 결론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각자의 대화 방법으로 이야기를 하며 결론적으로는 이야기하고자 하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은 목적을 가지는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대화가 길어질 때가 참 많습니다. 이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다보면 상대방과의 소통의 대화보다는 '일방적인 대화'로 많은 이야기를 할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럴때도 있지만, 대화를 하는 도중에서도 내가 관심이 있는 주제가 나오게 되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대화의 주도권을 빼앗어와서 나의 이야기로 되돌리는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대화에서는 '말하기 자체에만 집중'이 되는 때 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을 해보자면 대화에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듣는 사람도 있기에 이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계속 듣기만 하는 대화를 하거나 대화의 주도권을 뺏긴 입장이라면 조금은 불편한 감정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이러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입장과 관련되어서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숙론'이라는 책의 하나의 글귀가 생각이 났습니다.
25년 동안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토크쇼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래리 킹의 장수 비결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짧고 단순한 질문을 던지며 담화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명연을 남겼다. "당신이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그들도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이청득심, 즉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고 최고의 지혜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귀 속에서만 보더라도 말하는 것만큼이나 듣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당신이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그들도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내가 말하는 것에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상대방의 대화에 경청을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이야기를 하더라도 듣는 사람은 이를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를 꼭 '기브 앤 테이크'와 같은 생각으로써 내가 한 말에 대해서는 반드시 한 번은 꼭 들어줘야 한다라는 관점은 아니지만, 하고자 하는 말이 많더라도 '대화의 쉼'을 두어서 상대방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말하는것 만큼이나 듣는 것도 중요하기에 경청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생각했습니다.
'경청의 1:2:3법칙'이 있습니다. 이는 "한 번 말하고, 두 번 듣고, 세 번 맞장구쳐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말을 하는 것만큼 그에 따르는 경청하고 대화에 리액션을 하는 방법을 통해 상대방과 소통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신입사원 시절에 친하게 지내던 대리님들이 항상 주말이 끝나고 월요일이 되었을 때, "00 씨 주말에 뭐 했어?"라고 항상 물어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럴 때면, "아 대리님 주말에 00 하면서 잘 보냈습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러한 대답에 항상 리액션을 해주셨고, 그럴 때면 반대로 되물어서 "그러면 대리님은 주말에 뭐 하셨어요?"라고 말하기 - 듣기 - 맞장구치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의 대화로 이어 갔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렇듯, 한번 말하고 들어주며 리액션을 통한 맞장구를 치는 서로 간의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한 대화와 이에 대한 경청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옛 속담에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상대의 발언이 아무리 난해해도 말하려는 의도를 파악하고 핵심을 짚어내는 능력은 일상적 인간관계에도 중요한 기술이라고 합니다.
이는 자신이 말을 잘하는 게 대단한 게 아니라 상대의 말을 얼마나 잘 듣느냐가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