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드는 짧은 생각을 적어봅니다.
사람의 신체 부위 중 아킬레스건의 유래에 대해 알고 있으신가요?
아킬레스건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어릴 적에 티비에서 재미있게 봤던 ‘그리스 로마신화 올림포스 가디언’이라는 만화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만화 내용 중에 ‘아킬레우스’라는 인물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이 인물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 기억을 떠올려서 유튜브로 만화가 있을까 해서 찾아봤는데 우연히 발견하여서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였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가볍게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에서도 나오지만 이 유래는 트로이 전쟁 이야기에 나오는 아킬레스의 약점을 뜻합니다. 그의 어머니 테티스는 아킬레스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하여 저승에 흐르는 스틱스 강물에 그를 넣었다가 빼었는데, 테티스가 잡고 있던 발 부분이 물에 잠기지 않아서 발꿈치가 그의 유일한 약점이 되었다는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문득 이런 ‘아킬레스건’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니, ‘내가 이런 부분에서는 약점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던 시점이 있어서 이러한 단어가 떠오르게 된 것 같습니다.
모든 분야에서 잘 알고 능숙하기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 분야에 대해 경험할 기회가 적거나 혹은 최초 진입장벽이 높고 그 분야를 위해 투자할 시간이 없다면, 당연하게도 잘 알 수도 없고 능숙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 분야를 언젠가는 해야 하고 반드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약점이라고 인지를 하고 있는 상태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대처를 했을까?’ 그리고 이를 위해 ‘무엇을 노력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에 나를 돌이켜 봤을 때 ‘약점이다’라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를 했을까에 대해 생각해 봤을 때는 “이를 당장 해결해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은 바쁘니까 그때 기회가 온다면 꼭 집중해서 해야지”라며 다음으로 미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미루다가 벼랑 끝에 서서 이제는 정말 안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집중적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내 약점이다라는 부분을 사전에 찾기 위해서 가끔 구인공고 사이트를 확인합니다.
구인공고 사이트를 확인하다 보면 다른 회사들의 기술스택을 확인할 수 있고, 내 연차에 내가 담당하는 포지션이라면 회사에서 이런 것들을 요구하는구나라고 확인도 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모든 기술들을 다 아우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요구하는 것들이 눈에 뜨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이런 기술이 부족하고 약점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때에는 마음 한 구석에서는 개인적으로 꼭 공부를 해보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다음에는 ‘꼭… 해야지’라면서 미루면서 어느 순간 잊히게 됐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반복 되다보면, 연차는 쌓여가는데 연차에 맞는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나에게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되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를 위해 무엇을 노력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냥 흘러가는 데로 손 놓고 지금 생활에 만족해라며 지금 기술로도 충분히 잘 되는데 또 다른 걸 알아갈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꼭 이건 정답이야'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나중에 가서 ‘그때 할걸..’이라는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때라도 하자’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모든 내 아킬레스건인 약점을 다 없애기는 힘들겠지만, 이때라도 해서 조금씩 약점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초점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눈과 귀를 열고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식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주식에 관심을 가지려면 관심 있는 회사의 주식 한 주라도 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주의 가치는 여러 주의 가치보다 작지만 한 주라도 사면 이에 대한 회사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수익률을 보며 올라갈 때는 기뻐하고 내려갈 때는 아쉬워하면서 그 주식에 대한 관심을 가진다는 말로 해석되었습니다.
이러한 관심에 대한 정보 수집은 구직 사이트를 보면서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내 연차에 필요한 기술이 이런 것들 있고 이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하는구나라고 생각도 하며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들이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내 방향성을 잡는 방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관심들은 메모장에 ‘공부해야 할 것’이라는 주제에 리스트 형태의 메모장을 씁니다. 이 메모에는 '관심'을 가졌던 것들에 대해 큰 주제와 세부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인 하위 정보들로 리스트로 구성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혀 있는 메모들은 지금은 포화 상태로 수많은 리스트들이 존재하고 이를 블로그로 작성하고자 하니 너무 많은 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주제와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수 하위 목록은 누적되어 있어서 공부하는데 쉽게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과 정리만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론적으로는, 시간을 투자해서 이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회사에서 해야 하는 것과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괴리감은 존재하기에 능동적으로 해당 관심에 대한 공부로 이루어져야 나의 약점을 줄어나갈 수 있는 방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당시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돌이켜보면 후회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속담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말이 있듯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기만 하고 새어나가는 물을 방치한다면 의미 없는 행동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손이라도 막거나 테이프를 붙여서라도 막아보면서 물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면서 줄여나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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