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회 초년생이고 사원일 때 다양한 사수들을 만나왔던 거 같습니다. 모두 다양한 방식으로 부사수였던 저를 가르쳐주고 이끌어주셨던 거 같습니다. 이제 사수의 입장에서 제가 지금까지 만나온 사수들처럼 부사수를 가르쳐준다고 할 때 “어떤 방법이 좋은 방법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과거 만나왔던 사수들의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무관심 타입의 사수
해당 타입은 부사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고 ‘일은 각자의 일이다’라는 타입이었던 거 같습니다.
부사수를 양성 하는 것이 필수적인 건 아니지만 각자의 일을 하면서 ‘나에게 터치를 안 했으면 좋겠다’라는 타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타입에서는 어떠한 문제에 부딪쳤을 때,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문제에 부딛쳤을 때, 금방 해결할 수 있지만 방향성을 모르기에 처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야근까지 하는 순간이 왔던 것 같습니다. 또한 길을 찾는데 '잘못된 길을 맞다고 판단'하여 미궁 속으로 빠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왔던 것 같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에 대해 비유하자면 "너가 도구를 만들던 물고기를 잡던 무얼 하던 관심을 갖지 않고 내 일 은 아니고 너의 일이다"라는 타입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방목형 타입의 사수
해당 타입은 첫 번째 타입과 다르게 질문을 하면 관심은 갖아주지만 ‘찾아보고 물어본 거야?’라는 말을 자주 하는 타입이었던 거 같습니다.
물론 신입사원일때는, 사수에게 물어봐서 즉각적인 해결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찾아보지 않고 물어본 경우도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보고 물어본거야?’ 라는 말을 자주 들었던 거 같았는데, 그렇기에 우선 내가 먼저 찾아보고 "A라는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A, B, C라는 검색을 해봤는데 해결되지 못하여서 물어봤다"라고 자주 이야기를 했던 거 같습니다. 그럴 때는 함께 고민해 주고 도움을 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에 비유를 한다면 "내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도구를 이것저것 만들어 본 다음 이 도구로 써도 될까요?라고 한번 물어보고 잡는 도구를 선택"하는 타입이 였던거 같습니다.
세 번째, 모든걸 다 가르쳐주는 사수
해당 타입은 첫 번째, 두 번째와 정반대로 가르쳐주는 수준을 넘어서서 직접 내 자리에 앉아서 코딩까지 해주는 스타일의 사수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적극적으로 부사수에게 알려주고 답답해서 코딩까지 해주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사수의 입장에서는 ‘내가 가르쳐주는 시간에 코딩하는 시간이 더 빠를 거 같다’라는 생각에 정말 자리에 앉아서 코딩을 해주는 타입이었던 거 같습니다.
이러면 사수가 코딩을 해준 코드를 보면서 다른 사람의 코드에 대해 확인하고 스타일을 캐치하려고 했던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직접 경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누군가가 내 일을 해준다면 조금 남는 게 없다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에 비유를 한다면 "사수가 물고기를 잡는 도구를 만들고 물고기를 잡아서 부사수에게 주는" 타입이 였던것 같습니다.
네 번째, 길만 알려주는 사수
해당 타입은 어떻게 보면 두 번째 타입과 비슷하지만 ‘직접적인 답’을 주지는 않는다는 차이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답을 찾기 위해 방향성인 길을 알려주는 타입의 사수였던 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리송하기도 하고 답답한데 빨리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알려준 길을 따라서 그와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는 형태였던 거 같습니다.
신입사원 때의 고충은 어떻게든 개발은 하지만 개발의 방향성을 찾기가 어려웠던 거 같습니다. 어떠한 기술로 어떻게 구현을 해야 할지 막연한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작은 길 하나만 찾게 되면 답을 찾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에 비유한다면 "사수가 물고기를 잡기 위한 도구의 종류들을 알려주고 스스로 도구를 선택할 수 있게끔" 하는 타입이 였던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타입이 있었지만 정형화하기는 어려웠던 거 같습니다. 사람마다 자기 스타일이 있고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 이기에 각자만의 스타일을 선택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관심한 타입은 정말 대하기가 어렵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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