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드는 짧은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가끔 주위분들에게 "천재 개발자는 어떤 사람일까요?"라고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막연한 생각으로 "천재 개발자를 어떤 사람일까요?"라고 물었을 때, "글쎄, 그럼 넌 어떤 사람이 천재 개발자인 거 같아?"라는 저에게 되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혼자서 뚝딱뚝딱 뭔가를 잘 만들고… 음…"으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못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천재'라는 단어는 사전적으로 '보통사람에 비하여 극히 뛰어난 정신능력을 선천적으로 가진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생각을 해본다면 '보통 사람에 비해 뛰어난 사람일 것이고 선천적으로 개발에 탁월한 사람을 의미하는 걸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 인사 평가에서 S등급 ~ D등급에 대한 정의를 내렸던 글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 중에 S등급과 A등급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S등급 : 회사에 직접적인 이익을 가져와 매출 증가를 한 사람.
- A등급 : 회사에 혁신적인 기여를 하여 조직문화에 큰 기여를 한 사람.
"그럼 매년 S등급을 받는 사람이 천재 개발자일까?"이런 의문만 생기는 '천재 개발자'에 대한 생각뿐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못하였지만 제가 그동안 느꼈을 때 대단하다고 느꼈던 분들은 엄청 많았지만 그중에서 생각이 나는 분들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AA(Application Architecture)
- 요즘은 하나의 IT분야에 하나의 직업으로 지칭되며, 전반적인 A-Z까지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아키텍처를 선정하며 더 나아가서는 플랫폼까지 선정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 저는 얇고 짧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AA이신 분들은 깊고 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른 아키텍처를 선택하고 플랫폼을 선택하신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천재 개발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 프로젝트를 캐리 하시는 분
- 문득 프로젝트를 하다가 희망이 보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며, 소스코드는 스파게티 코드가 되었고 하나둘씩 퇴사를 하고 매일 야근을 해도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이러한 순간에 혼자서 무언가를 개선해 나아가고 스파게티가 된 소스코드를 정리해 나가며 '심폐 소생술'로 프로젝트를 살리며 캐리 하시는 분들을 보며 이게 천재 개발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 비즈니스 로직 잘 이해하고 구성하시는 분
- 기획 단계에서 구성한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이 있다고 가정을 하였을 때, ‘이건 딱 봐도 어려운 비즈니스 로직이다’라고 본능적으로 느끼는 로직을 마주칠 때가 있습니다. 개발적인 기능을 떠나서 업무적인 로직들도 많이 들어가기에 업무에 대한 이해도도 깊고 하면 쉽게 구성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에 프로세스의 설계도로 그리고 이를 직접 구현해 나아가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만든 비즈니스 로직에 대해서도 설명을 쉽게 할 정도의 능력을 가지신 분들은 대단하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 하나의 시스템을 수년간 운영하며 장애 처리를 잘하시는 분
- '조용하면 희소식'이라는 이야기처럼 하나의 시스템을 묵묵히 운영하시면서 장애처리가 빠르고 고객 대응이 빠르게 처리하시는 분들을 보면 진짜 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5. 러닝커브가 짧은 신 분
- 동일한 개념을 같이 스터디하는 순간에도 러닝커브가 정말 짧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보고 또 봐도 이해가 가지 않고 습득 능력이 빠르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특정 문서만 보고 개발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6. 나의 통념을 깨는 분
- 통념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널리 통하는 개념'이라는 단어입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개념을 깨는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바나나는 동남아에서만 나는 과일이 아냐?”라는 하나의 편견이 있다고 가정을 한다면, “아닌데? 요즘 바나나 한국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데?”라는 제가 가진 편견적인 생각을 깨 주고 생각의 전환을 주는 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A는 B야 라며 개발을 하면서 지내왔는데 누군가가 A는 C야라고 하며 더 좋은 해결책을 제시를 해준다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이러한 분들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천재 개발자’는 정말 ‘신수’나 ‘유니콘’과 같은 허상 된 존재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처한 상황에서 문제에 봉착하였을 때 쉽게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 '천재 개발자'이지 이상적인 누군가를 바라고 생각하는 것이 하나의 허상 된 존재를 갈망하는 심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천재 개발자’에 대한 생각은 모두가 천재 개발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사람이 결국 상대에게 필요한 존재이기에 이러한 사람이 천재 개발자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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