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드는 짧은 생각을 적어봅니다
IT분야에서 작년도 제일 핫했던 분야는 ‘인공지능’ 키워드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을 이끈 것은 대규모 언어모델에 기반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LLM: Large language Models conversational A.I.)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제일 인기 있는 모델은 ChatGPT라고 생각을 합니다.
[Stackoverflow Survey 2023] AI 조회 도구로 가장 많이 사용된 툴
말 그대로 ‘프롬프트’라는 명령창에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AI 모델이 그동안 학습해 왔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답을 응답해 주는 형태로 수행이 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이렇게 간단한 기능으로 외국에서는 변호사 시험에 응시하였는데 합격에 이르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하는 뉴스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대단한 인공지능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보니 요즘 모르는 것이 있다 하면 “나한테 물어보지 말고 ChatGPT에게 한번 물어봐!”라고 이야기할 만큼 우리에게 가까이에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도 구글에서 검색을 해서 나오지 않는 것들에 대해 자주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부적으로 좀 더 물어볼 수 있기에 취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상세하게 물어보고 답변을 얻기에 속 시원한 답을 얻어서 좋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순기능도 있지만 ‘내가 ChatGPT에 얼마나 의존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이전에 읽었던 '도파민네이션'이라는 책 중에 한 글귀가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요즘은 사방에서 도파민이 넘쳐난다. 그래서 우리는 즉각적인 만족에 길들여져 있다. 우리가 뭔가를 사고 싶으면, 그다음 날 문간에 그게 떡 하니 놓여 있다. 우리가 뭔가를 알고 싶으면 곧바로 화면에 답이 나타난다. 결국 우리는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해서 알아가거나, 답을 찾는 동안 좌절하거나, 자신이 바라는 걸 기다려야 하는 습관을 잃고 있다.”
해당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은 '무언가를 고민해서 풀기보다는 즉각적인 만족’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즉각적인 답’을 얻지 못한다면 답답하고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점차 ‘참을성이 부족해지고 인내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이렇게 되면 ChatGPT에 의존성도 또한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ChatGPT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직접 답을 찾지 못하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발전은 양날의 검이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편리해지지만 그만큼 편리함에 따라 불편한 일에 대해 편리함을 연결하여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ChatGPT도 이와 연결을 지으면 편리함에 익숙해지고 무언가를 다양한 방면으로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ChatGPT에게 물어보며 ‘수동적인 동작을 취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라는 우려감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꼭 발전이 나쁜거야라는 흑백논리적 생각은 아니지만 의존적인 삶을 살며 문제를 해결할 때 생각을 하지 않고 AI가 불러주는 답만을 받으며 살면 나보다 더 똑똑한 AI가 내 자리를 대체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난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도 사용하는 입장에서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의존성을 낮추고 앞으로 열심히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당당하게 “ChatGPT로 만들었어요”라는 부끄러운 이야기는 조금 넣어두도록 하겠습니다.
개발자이니 제가 개발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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