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드는 짧은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작년을 돌이켜 봤을 때 후회가 남는 행동 중 하나는 '손해 받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진 것이였습니다.
작년을 보내는 동안에는 '내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고 조금은 예민했던 시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작은 일에 대해서도 손해 받지 않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내가 왜?'라는 생각에서 시작을 하여 이해관계에 있어서도 '내 사람에게만 잘하면 되는 거지! 모두에게 잘해줄 필요 없어!'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 '누군가에게 손해를 주지 않고 나 또한 손해 받지도 않겠어!'라는 생각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인간관계에서도 편협한 생각들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또한 직접 내가 느껴보지 않았지만 ‘~ 이럴것이다’ 라는 생각에 미리 판단을 하게 되고 내 사람과 내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 구분을 지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작은 일에 대해서도 이해관계를 따지는 내 자신을 피곤하게 만드는 그런 일들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이러한 마음들로 가득 차 있어서 올해는 특히 '어른스러워지자'라는 목표를 2024년 목표로 가장 먼저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느껴온 '어른스러워지자'라는 말들은 각각 다르지만, 제가 만났던 '어른'이라고 생각하셨던 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닮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기적인 마음이란 사전적으로 '자기의 이익만 꾀하는'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어른이라 생각했던 분들은 '내 것'에 대해서만 이익을 취하려고만 하지 않으셨고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발 벗고 나서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 내 자신에 대해서만 성장하기보다는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것을 추구하셨고 어떤 부분에서는 '손해'의 개념을 떠나 이타적인 마음으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물론 '내 이익을 챙기지 못하면 바보야'라는 말도 있지만, 공동체 사회를 살면서 누군가에게 도움 받을 일도 많고 함께 사회를 살아가는 것이기에 내 자신만 챙기는 이기적인 마음을 버려야겠다는 깨달음을 느꼈습니다.
또한 내가 행동한 것에 대해서는 '부메랑'과 같이 언젠가는 내가 한일에 대해서는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기적인 마음을 버려야 좀 더 어른스러운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인내심을 기르는 것'입니다.
인내심은 '괴로움이나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말'을 의미합니다.
이전에 읽었던 도파민네이션의 글귀 중 하나로 아래와 같은 말이 있습니다.
"요즘은 사방에서 도파민이 넘쳐난다. 그래서 우리는 즉각적인 만족에 길들여져 있다. 우리가 뭔가를 사고 싶으면, 그다음 날 문간에 그게 떡 하니 놓여 있다. 우리가 뭔가를 알고 싶으면 곧바로 화면에 답이 나타난다. 결국 우리는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해서 알아가거나, 답을 찾는 동안 좌절하거나, 자신이 바라는 걸 기다려야 하는 습관을 잃고 있다."
위에 글귀와 같이 즉각적인 보상에 익숙해져 있는 삶에서 '인내심'을 갖기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내가 물건을 주문하면 내일 당장 받아야 하고, 내가 궁금한 것이 있다면 바로 검색을 해서 알아가기에 '인내심' 을 기르는것에 익숙해져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연결 지어 '손해를 받지 않는 삶'에서도 내가 하나의 손해를 입었다고 하면 즉각적인 사과나 손해에 대한 배상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그때의 상황이 존재하고 무조건 적인 행동은 존재하지 않기에 조금은 그럴 수 있지라는 참을 줄 아는 '인내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에 대해서도 항상 단기적인 생각으로 손해를 보거나 억울한 일을 가지면 화를 내고 손해 봤다는 감정에 휩싸여서 이성적인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에 상황이 있기에 내가 참을 줄 알고 이성적인 생각으로 접근을 해야 더 어른스러운 사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 번째로는 '작은 일에 대해 연연해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작은 일들이 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작은 일들은 나에게는 소소한 일이고 내 인생에서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기에 크게 연연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지하철에서 어깨를 툭 치고 사과 없이 가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면 '왜 사과를 안 하고 가는 거지? 분명히 내가 어깨를 치고 갔다는 걸 알 텐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감정적으로 나아간다면 불편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좁은 지하철에서 그럴 수도 있지, 나는 치고 간다는 느낌을 느꼈지만 상대방은 못 느끼고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며 작은 일에 대해 연연하지 않는 것이 되고 그냥 별일이 아니게 됩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나에게 큰일이 될 수도 있고 작은 일이 될 수도 있기에 별거 아닌 일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어른스러운 사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누군가는 '내 자신을 위해서 살아야 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 말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 '내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야 해'라는 잘못된 이해를 가지고 살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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