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드는 짧은 생각들을 정리해 봅니다.
삶의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항상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둥글둥글하게 살자'입니다.
이는 마주하는 일에 대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며, 융통성을 가진 넓은 마음을 가지고 생각을 하자는 의미로 추구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관을 추구하게 된 계기는 한두 살 나이가 들 수록 느껴지는 것 중 하나는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 '왜 그렇게 생각하거나 행동을 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때가 종종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는 점점 나만의 성격, 신념, 가치관이 확고해지면서 나와 다름을 알고 그 자체를 인정하고 수용해야 하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복잡한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백팩을 메고 탈 때는 항상 가방을 앞으로 메고 탑니다.
좁은 공간에서 앞으로 메고 타고 가면, 뒤에 서 있는 사람이 치이는 피해를 줄 수 있고 앞으로 메는 만큼 뒤에 공간도 생기기에 다른 사람이 더 서 있을 수도 있어 예전부터 그렇게 해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복잡한 공간에서도 뒤로 메고 타는 분들을 보면 '왜 그럴까?'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상황이 있기에 모두를 다 그렇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때는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하나하나 쌓이다 보면서 작은 일에 대해서도 예민해지는 '불편러'가 되어간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생각이 들 때는, 항상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둥글둥글하게 살자'라는 가치관을 되뇌어 왔던 것 같습니다.
막연하게 '둥글둥글한 삶'만을 추구한다라기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첫 번째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입니다.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과정에서 가장 큰 요인은 '정신적인 요인'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같은 상황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서 사람마다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취해지는 모습이 다릅니다.
어떠한 사람은 작은 일로 생각하여 '에이 별거 아니네~'라고 쉽게 지나갈 수 있는 반면에 또 다른 사람은 이를 큰일로 받아들여서 근심과 걱정으로 마음속을 채운다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좀 더 '그럴 수도 있지'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적어도 모든 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할 수 없다라면 '긍정적인 척'이라도 가져서 내 마음의 평온을 찾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싫어하는 것을 줄여보기'입니다.
사람마다 각자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이 안에서 만나온 사람도 다르기에 그 과정 중에 ‘호불호’ 중에서 싫어하는 것들이 참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싫어하는 것들을 보며, 정말 내가 싫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듣거나 혹은 작은 일에 대한 편견으로 만들어진 싫어하는 것으로 치부되는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양꼬치집을 일행분들과 함께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이 분들 중에 '고수'를 좋아하셔서 음식과 고수를 함께 먹으시는 분이 있는 반면에 저와 다른 일행분은 고수를 '치약맛'으로 인식하여 절대 먹기 싫고 가까이 두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고수를 먹지 않는 일행 분과 가위바위보로 고수를 먹어보기로 했고, 이를 지게 되어서 먹게 되었습니다. 먹기 전부터 얼굴을 찡그리며 맛이 없을 거다라는 표정을 취했지만, 막상 먹고 씹어보니 고수의 향이 나쁘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내가 정말 싫어하는가에 대해서 두고 보았을 때는 '작게 겪었던 일에 대한 편견'을 통해 싫어한 것이 생기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둥글둥글하게 살기'에서 이러한 싫어하는 것만 늘려가는 '불편러'가 되기보다는 '좋아하는 것들'을 더 많이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자'입니다.
예전에 부모님에게 운전연수를 받을 때,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는 '운전을 할 때는 바쁜 사람은 보내고 내 패턴대로 여유롭게 운전을 해라'라는 말이었습니다. 이렇듯, 무언가에 조급하거나 급한 마음을 가지고 한다면 잘하던 일도 실수할 때가 많습니다. 또한, 이런 마음이 생길 때면 보이는 시야도 좁아지고 생각의 깊이도 작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추구하는 '둥글둥글한 삶'에서는 여유로운 마음을 둔다면 상대를 대할 때도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은 '웃자'입니다.
'40대의 얼굴은 30대에 만들어진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평소 30대의 얼굴에서 찡그리고 좋지 않은 표정으로만 지낸다면, 그 일그러진 모습이 40대의 평소 모습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매번 거울을 볼 때면 '억지로라도 웃는 모습'을 지어볼 때가 많습니다. 거울을 보며 웃는 모습을 하면 참 자연스럽게 안 나올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내가 하루종일 웃지 않고 무표정으로만 있어서, 웃는 모습이 짓는 것이 부자연스러운때가 있을 때면 반성이 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억지로라도 웃는 모습을 통해서 수명을 단축시키는 세 가지 감정인 '걱정, 공포, 분노'의 요소들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웃는 모습을 둔다면, 긍정적으로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여유로운 마음도 가져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둥글둥글하게 살자' 하는 가치관에서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겁게 살기 위함'이기에 이러한 상황을 마주하였을때는 이를 항상 명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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