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좋았던 글귀나 생각들에 대해 정리를 합니다.
“우린 일생의 3분의 1을 자면서 보내요. 사람이 90년을 산다고 가정하면 30년을 자는 셈이다. 쓸모없다고 치부돼 잊히는 시간, 우리가 잃어버리는 시간이 장장 30년이다. 30년.. 지금 내 나이보다 많은 시간 게다가 12분의 1은 꿈을 꾸면서 보내죠”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예전에 작가의 책 중 '고양이'와 '문명'이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참 재미있게 봤던 거 같습니다. 사회 풍자 내용을 의인화하여 좀 더 친근한 동물로 이야기했다는 점이 감명 깊었던 거 같습니다.
이런 작가의 관심과 요즘 잠을 자도자도 피곤하다는 생각에 '잠'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져서 해당 책을 접하게 된 거 같습니다.
해당 내용은 소설이기에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에 대해 혼동이 생기는 부분이 있지만 소설로써 책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꼭 잠이라는 주제에 국한되어서 생각만 하기보다는 각각 인물에 행동이나 말들에 대해 주목하여 생각을 했습니다.
간략한 책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크 클라인과 엄마 카롤린이 주요한 등장인물입니다. 카롤린은 유명 생리학자로 수면을 연구하는 의사입니다. 카롤린은 잠에는 0단계: 입면, 1단계: 아주 얕은 잠, 2단계: 얕은 잠, 3단계: 깊은 잠, 4단계: 아주 기은 잠, 5단계 역설수면까지 있다고 이야기하고 접근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롤린은 6단계가 되는 ‘미지의잠‘ 이 있다 하며 이를 찾기 위해 꿈의 민족인 세노이 족을 찾아 나섭니다. 이후 연락이 끊겨 아들인 자크 클라인이 이를 찾아내는 과정과 6단계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책이며, 자크 클라인의 입장에서 이를 따라가며 겪는 일들을 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우선 책이 잠이라는 주제를 그린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하루도 빼놓지 않은 행동 중 하나인데 이에 대해 깊게 생각을 두지는 않습니다. 그냥 자연스러운 행동이고 하나의 본능이라고 생각을 했던 거 같습니다.
책에서 그리는 잠들은 사람이 태어나고 매일 하는 행동에 대해서 우리들은 그냥 지나칠수 있지만 이에 관심을 가지고 꿈을 통해서 우리가 상상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미래의 나와도 만나는 순간을 그리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잠을 자는 행동을 아끼고 좀 더 생산적인 행동으로 채운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미래에 일은 아무도 모르기에 우리가 자는 6-8시간의 취침시간을 좀 더 생산적으로 취미 생활을 한다거나 시간이 부족한 일들을 취침시간에서 채울 수 있다면 24시간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거 같다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꿈이라는 환경에서 우리가 보는 영화를 2D, 3D 환경을 넘어서 실시간으로 볼수 있는 영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서, 미래에는 우리가 이러한 잠을 통제하여 내 몸을 회복하는 수면을 취하면서 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개인적인 평으로는 '그렇구나'라고 끝났던 책이었던 거 같습니다. 무언가 저에게는 큰 깨달음을 얻지 못한거 같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중간중간 부모님의 어록은 재미있고 공감가는 내용은 많기에 끝으로 감명 깊었던 글귀들을 남겨보았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사람에게는 다섯 가지의 육체의 감각과 다섯 가지 정신의 감각이 있다고 했어요.
다섯 가지 육체의 감각은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미각을 가리키고 다섯 가지 정신의 감각은 감정, 직관, 상상력, 영감, 보편적 인식을 가리키죠.
'아! 젊어서 지혜가 있었다면, 아! 늙어서 힘이 있었다면!' 이런 격언도 있잖아?
‘자물쇠마다 맞는 열쇠가 다 달라서’ 진실보다는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를 해주는 게 현명하다던 엄마의 조언을 떠올린다.
시련은 삶의 자극제가 되지. 자넨 어떤 인생을 기대 했는데? 행복과 충만감, 부와 영광이 모두 한 접시에 골고루 담긴 인생을 꿈꿨어? 그런 삶은 없다는 걸 자네도 알잖아 게다가.. 서스펜스가 없으면 재미없지.
적들의 관점을 신속히 수용해서 가르침으로 삼는거지. 적들이 훌륭한 스승인 경우가 많거든. 그들은 네 인생에 우연히 등장하는 게 아니야. 네 이미에 이렇게 흉터를 남긴 윌프리드 조차 네가 그 일을 알릴 만큼 용기가 있는 사람이란 걸 알려 준 셈 이잖아.
내가 뒤집어쓴 페인트도 내게 필요한 교훈이었던 거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돌고래는 늘 꿈을 꿔요. 언제나 반은 현실에, 반은 꿈속에 있는 동물이죠.
머릿속을 들여다보면 진짜 신기하겠네요. 마치 스크린이 둘로 나뉘어 왼쪽에는 사실주의 영화가, 오른쪽에서는 환상 영화가 동시에 상영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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