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드는 짧은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2016년도에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현재 7년 차 개발자로 밥벌이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개발자를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그 당시에 만났던 귀감이 되는 좋은 분들의 영향으로 이렇게 직업으로 선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었고 지금도 만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이 있었기에 제가 '개발자'라는 직업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작은 수능을 본 이후에 그때까지 내가 어떤 학부를 선택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도중에 '친한 친구'의 추천이 있었고, 그때에 게임도 좋아했고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정보통신학과'를 선택하여 입학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지나서 생각해보면 정말 어이없는 것은 학부를 선택할 때 A라는 친구가 '난 소프트웨어학부 갈 거야'라는 이야기를 하고 그 당시 같이 있던 친구들이 모두 같은 학부를 선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학부 선택까지 확신이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학부 생활에서는 고삐 풀린 대학교 1, 2학년때는 학부에 대한 열정이 없었기에 그 당시 놀던 친구들과 그 나이에 즐길 수 있었던 것들을 모두 다 했던 것 같습니다.
지나서는 후회하는 것은 없지만 스물스물 3, 4학년이 되었을 때는 '위기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3, 4학년에는 대학교를 다니는 목표가 취업을 하기 위한 목표로 생각했던 때이기에 토익 학원도 다니고 학점에 대해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시기를 보냈어도 "내가 개발자는 직업을 선택하는 게 맞을까?"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러던 학부 생활 중에 '학부를 추천해 준 친구'의 추천으로 4학년 2학기때 학점 대체를 할 수 있는 국비지원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때 학부를 추천해 주고 국비 지원 교육을 추천해 준 친구가 저에게는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첫 번째 '귀인'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첫 번째 귀인은 저에게 '기회'를 만들어준 귀인이였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국비 지원 교육에서도 학부생활과 동일하게 환경이 익숙하지 않고 크게 흥미가 많지 않던 시기였기에 또한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두 번째 저의 '귀인'을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교육원에서 교육과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작은 프로젝트로 조별 구성을 하여 프로젝트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구성된 프로젝트 팀의 팀원들과 친해지고 함께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종료기간이 다가오고 팀원끼리 '너무 놀았으니 벼락치기를 하자'라는 목표로 모텔을 잡고 함께 프로젝트를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으로 보내고 아침에 모텔을 나와서 길거리를 걸을 때, 문득 '무언가를 함께 노력해서 만드는 일은 나쁘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개발자 직업을 해보자'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함께 프로젝트를 한 팀원이 저의 두 번째 '귀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에 귀인은 저에게 개발자를 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준 분들이었던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함께 노력해서 결과물을 내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해 주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면 즐거운 일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 준 두 번째 귀인입니다.
이러한 계기를 가지고 취업을 하게 되어 첫 회사에 입사하게 됩니다.
이때에 세 번째 '귀인'을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이 귀인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회사의 분들입니다.
사회생활이 처음인 저에게 모든 분들이 다 잘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대리님, 과장님, 차장님, 나아가서 상무님까지 모두 저에게는 귀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 일도 바쁜데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한다는 건 쉽지 않고 챙겨주기 또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어리버리하고 긴장되던 신입사원 때에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고 항상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셨던 것 같습니다.
내 생활도 바쁜데 다른 사람을 신경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작은 일에 대해서도 도움을 주시고 특히 작은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00 씨 오늘 준비하느라 고생했어요. 00 씨 오늘 수고 많았어요.'라고 이야기하는 작은 한마디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고 회사생활을 하는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세 번째 귀인을 만나 개발자에 대한 '확신'을 만들어 준 분들입니다.
이러한 인복에 덕을 받아서 좋은 분들을 만나서 더욱더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때에 받았던 것만큼 내가 그 위치에 갔을 때,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지만 쉽지 않기는 합니다. 그렇기에 내가 이 위치에 왔을 때 그분들의 입장이 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기에 더욱더 대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음처럼 잘 안되기는 하지만 누군가에게도 '기회', '계기', '확신'까지 모두 줄수는 없지만 일에 대한 '동기'나 작은 한마디 한마디라도 잘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개발자'라는 직업이 나쁘지 않다는 좋은 인식으로 남게 되어 이렇게 밥벌이를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일이 안 맞는데 좋은 환경이라고 해서 선택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도 7년 차로 새로운 아키텍처 환경에서 기술들을 접하고 구성할 때마다 '재미있다', '설렌다'라는 감정을 느끼는 건 아직까지 이어지는 것이 일도 잘 맞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의 인생에서 만난 귀인들은 '기회', '계기', '확신'을 준 분들이기에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받은 만큼 한 두 해가 지날수록 더욱 베풀고 함께하자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나누고 함께 한다면 다양한 생각들과 좋은 의견을 반영하여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가진 생각은 정답이 아니기에 다양한 의견을 접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나아가서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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